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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인기 게임 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선보이는 특별한 공연이 관객을 찾아온다.

롯데콘서트홀은 10월 8일 오후 7시 다양한 게임 사운드트랙으로 구성된 'GAME ON!(게임 온)'을 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GAME ON!'은 2020년 1월 워싱턴 D.C.의 케네디 센터에서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초연돼 전석 매진을 기록한 프로그램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로스트 아크', 'PUBG', '디아블로', '어쌔신 크리드', '문명', '오버워치' 등 게임 속 음악이 HD 영상과 함께 오케스트라 연주로 100분간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한경Arte(아르떼)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노이 오페라 합창단 등 약 10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게임 음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지휘자 앤디 브릭이 내한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이끌 예정이다.

앤디 브릭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파이널 판타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라이브 콘서트·사운드 트랙 녹음에 직접 참여하며 지휘자이자 작곡가다.
영화, 비디오 게임, 콘서트 다방면의 활동을 통해 음악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

앤디 브릭은 2003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게임 분야에서 오케스트라 음악의 장밋빛 미래를 볼 수 있고 게임 음악은 작곡가에게는 놀라운 출구와도 같다"며 "게임 음악의 신화는 이미 널리 퍼지기 시작됐고, 이제 게임 음악은 하나의 장르로 그 정체성을 갖게 될 것"이라며 게임 음악의 부흥을 예고한 인물이다.

특히 앤디 브릭은 2003년 게반트하우스 콘서트홀에서 체코 국립교향악단과 게임 음악 콘서트를 선보이며 게임 음악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그는 시애틀 심포니,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체코 국립 심포니, 노스캐롤라이나 심포니, 밴쿠버 심포니, 캘거리 필하모닉, 오마하 심포니, 오리건 심포니, 휴스턴 심포니 등 전 세계 오케스트라와 함께 다수의 게임 사운드트랙을 지휘하며 게임 음악의 챔피언으로 인정받고 있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최근 국내 오케스트라뿐 아니라 BBC 프롬스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에서도 게임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롯데콘서트홀은 2018년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 : 디스턴트 월드'를 선보이며 국내 게임 콘서트 부흥의 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GAME ON!'은 게임 애호가들에게는 흥미를,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수준 높은 심포니 편곡으로 재탄생한 새로운 음악 장르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AME ON!' 게임음악콘서트는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