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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객 돌파한 ‘범죄도시2’, 베트남서 '상영 금지'…왜?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07-07 19:09:16
검열 당국 “너무 폭력적” 심의 반려
일각 “호찌민 무법도시 묘사 영향”
국내선 “장애인 혐오 조장” 진정도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2'가 기생충 이후 3년여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지난 6월 12일 서울의 한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이 영화를 고르고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에서 관객수 1000만명을 돌파한 흥행 영화 ‘범죄도시2’가 베트남에서 상영 금지됐다.

7일 현지 극장가 및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롯데시네마가 ‘범죄도시2’ 베트남 상영을 추진했으나 베트남 당국은 상영 불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시네마 관계사인 영화 배급 및 투자 제작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지난 5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영화국에 등급 심의를 신청했으나 검열 당국은 “영화에 너무나 폭력적인 장면이 많다”면서 최근 심의 반려 조처를 내렸다.

영화에서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은 한국인 범죄자들이 관광객 납치와 살인을 서슴지 않는 무법지대로 묘사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영화에서 호찌민이 부정적으로 그려져 상영금지 처분이 내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영화관 업체 관계자는 “국가 및 도시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추론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7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정신질환 및 정신장애 당사자 편견을 강화하는 범죄도시2 규탄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범죄도시2’는 국내에선 장애 혐오·편견 조장 시비를 휩싸인 상태다.
장애인단체들은 이 영화가 장애에 대한 혐오와 편견을 조장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등은 7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신질환 및 정신장애 당사자를 범죄자 취급하는 ‘범죄도시2’ 상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영화에서 병원복 차림의 남성을 향해 “미친×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거나 “또라이”, “정신병원에서 탈출했다”고 말하는 장면을 지적했다.
단체들은 “정신병원을 탈출한 사람이 칼부림과 인질극을 벌이는 장면은 정신장애인을 폭력적이고 위험한 범죄자로 표현하고, 예측 불가능하고 난폭한 존재로 인식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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