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정준호 변호사가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당 최고위원 출마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정 변호사는 송 의원이 발표한 최고위원 출마에 대해 "송 의원은 심판 대상이지 호남 대표의 자격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광주의 역사를 함께 써왔던 연대와 지지그룹이었던 광주경실련이 송갑석 의원의 출마 포기와 시당 위원장직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낸 직후 최고위원 출마를 밝혔다"며 "호남을 대표하는 후보로서, 정권을 되찾기 위한 호남의 강렬한 여망을 실현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함께했던 시민사회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선 패배와 지방선거에서 자행된 비민주적 공천 행태에 대한 뼈아픈 성찰적 태도와 그에 준하는 책임 있는 행동은 전혀 없었다"면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침묵하면서도 호남의 대표주자를 자처하며 당권을 거머쥐기 위해서만 입을 여는 이중적 태도에 참담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시민들이 비판하는 ‘기득권86’의 모순은 바로 이런 이중성이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럼에도 광주를 대변하기 위해 국민과 당원을 대표하겠다고 한다면 ‘민주당의 광주’와 ‘광주시민의 광주’는 하나가 아닌 둘인 것"이라며 "송 의원은 광주의 무엇을 대변하고 국민과 당원을 위해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부터 답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 출마에 앞서 대오각성하고 성찰의 결과를 보여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출마를 철회하고 책임과 성찰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
호남은 송갑석이 아닌 진정한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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