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서울 광림교회 담임목사를 지낸 김선도 감독이 25일 0시 3분 소천했다.
향년 92세.
김 감독은 한국 감리교를 대표하는 목회자이자 광림교회를 세계 최대규모 감리교회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고인은 1930년 평북 선천 태생으로 한국 전쟁 중 인민군으로 징병 됐다가 탈출했다.
이후 국군에게 발견돼 월남했으며 전쟁 후 군종 목사로 활동했다.
광림교회에 따르면 고인은 1971년 신도 150명 수준이던 광림교회에 5대 담임 목사로 부임해 이 교회를 급성장시켰다.
국내 최초 '총동원 주일'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교세가 확장되자 강남 신사동으로 교회를 이전한 광림교회는 이후 한국과 세계 선교를 주도하는 감리교 최대 교회로 성장했다.
2020년 먼저 세상을 떠난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임마누엘교회의 김국도 목사, 21세기교회 김건도 목사 등 형제들이 모두 목사였다.
고인은 21대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세계감리교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장례는 기독교대한감리회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의 빈소는 광림교회 벧엘성전에 마련됐다.
입관 예배는 26일 오전 10시, 장례 예배는 28일 오전 9시 30분 광림교회 대예배실에서 있을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 광주시 광림수도원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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