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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장관이 5일 국립국악원에서 새해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자리에는 국립국악원장을 비롯해 국립국악원 국악연주단 예술감독, 국립민속국악원장, 국립남도국악원장, 국립부산국악원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비전인 '모두가 누리는 국악, 세계인이 공감하는 국악'을 설명하고, 국악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국립국악원은 올해 전통 계승과 보존에 주안점을 둔다.
종묘제례악 지방 공연을 확대하고, 사직제례악을 재현해 선보인다.
연주단별 정기공연과 기획공연으로 단별 정체성도 드러낸다.
한편으로는 청년단원 제도를 활용해 교육훈련과 무대 경험을 제공하는 등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역량을 강화한다.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의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학술 교류를 확대해 국악 학술 생태계도 조성한다.
국악원 관계자는 "국악 대중화를 위해 현장 중심으로 국악기를 개발하고 복합매체 국악 사전 사업의 '국악사 이론 편'을 공개한다"며 "15세기 '세종실록악보'에 수록된 '봉래의'를 인공지능 기법으로 복원하는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 장관은 업무보고 뒤 국립국악원 직원·단원들과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풍류사랑방 공연장 등을 살피며 안전한 공연 진행도 당부했다.
그는 "국립국악원은 전통과 고유성을 지킬 사명을 지니고 문화예술의 원형이 가진 품격과 멋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며 "국악원 내부 역량을 강화해 국가를 상징하는 문화예술 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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