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2’가 개봉 6일째 오전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CJ ENM에 따르면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배급사 기준 18일 오전 9시 ‘베테랑2’가 누적 관객수 400만1565명을 기록해 손익분기점(400만명)을 넘겼다.
이 영화는 300만 관객을 돌파한 지 하루만에 400만 고지를 넘어섰다.
‘베테랑2’가 400만을 돌파한 속도는 ‘베테랑’(9일), ‘파묘’(9일), ‘범죄도시2’(7일), ‘서울의 봄’(12일)보다 빠르다고 CJ ENM은 밝혔다.
‘베테랑 2’는 추석 극장가에 별다른 경쟁작이 없어 일찌감치 흥행이 예고됐다.
1편 ‘베테랑’(2015)이 관객수 1341만명을 기록해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컸다.
실제 ‘베테랑 2’는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부터 전날까지 나흘간 319만8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85.7%로 압도적이다.
빠른 속도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함에 따라 ‘베테랑2’가 ‘파묘’ ‘범죄도시4’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천만 영화 반열에 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달 말까지 큰 경쟁작이 없는 것도 유리한 환경이다.
추석 연휴 주요 시간대 상영관은 대부분 ‘베테랑 2’에 배정됐다.
연휴 기간 이 영화의 상영점유율(극장의 전체 상영 횟수에서 특정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67.6%에 달했다.
다만 실 관람객의 평점이 높지 않은 것은 약점이다.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바탕으로 산정하는 CGV 골든에그지수는 18일 기준 87%, 네이버 평점은 6.53점에 머물고 있다.
 | | 사진=CJ ENM 제공 |
‘베테랑 2’의 선전으로 연휴 기간 극장가를 찾은 관객은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번 연휴 첫날부터 나흘간 전체 관객 수는 373만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엿새간(9월 28일∼10월 3일) 관객 수(311만명)보다 월등히 많았다.
‘베테랑 2’는 사적보복을 명분으로 연쇄살인을 일삼는 해치로 세상이 떠들썩한 가운데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가 합류하고 해치를 뒤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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