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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이동 약자들을 위한 연령별·장애유형별 맞춤 서비스를 10월부터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미술관은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키오스크’를 미술관 내에 설치한다.
키오스크는 미술관 방문객들이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안내 기기다.
미술관은 기존 키오스크에 대한 다양한 고객 의견을 수렴해 올해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를 특수 개발했다.
서울관과 과천관에 각각 1대씩 설치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휠체어 이용자나 어린이를 위한 자동 높낮이 조절 기능,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정보 안내와 촉각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길 안내 서비스 등을 지원해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을 비롯한 다양한 이용자들이 한층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전면 개편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안내 애플리케이션(앱)에는 ‘이동 약자용 길 찾기’ 서비스를 신설했다.
휠체어 이용자, 시각장애인, 유모차를 동반한 관람객에게 이동 약자 모드를 선택하게 해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최단 거리 경로 안내 대신 엘리베이터를 우선으로 하는 이동 경로를 화면과 음성으로 제공한다.
또한, 미술관 관람에 가장 취약한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 길 안내와 작품 해설 서비스까지 미술관 이용 전 과정을 지원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에 신설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와 이동 약자용 길 찾기 서비스는 장애인, 비장애인, 고령층 등 다양한 이용자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미술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모두를 위한 포용과 공존의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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