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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과 27일이 각각 '세종대왕 나신 날'과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됐다.
행정안전부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세종대왕 나신 날은 세종대왕이 태어난 1397년 5월 15일(양력)을 기념하는 날이다.
훈민정음 창제를 기념하는 한글날(10월 9일)이 있지만 경제, 사회, 문화, 국방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업적을 남긴 점을 고려해 별도로 지정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우리 역사상 가장 빛나는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의 애민 사상과 자주정신, 실용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은 다채로운 행사로 기념일을 빛낸다.
한글 주간(10월)에 진행하던 '세종문화상'을 앞당겨 시상하고, 숭모제전 등을 추진해 문화축제의 날로 자리매김하게 할 방침이다.
숭모제전은 여주 영릉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에 위업을 기리는 의례다.
우주항공의 날은 지난 5월 27일 개청한 우주항공청을 기념하고 우주항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정한 날이다.
'우주항공 5대 강국'을 실현하고, 다가올 우주항공 경제 시대를 선도하고자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민관 협력을 촉진하는 우주 전담 기관 신설에는 국내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육성할 기틀을 확립한다는 의의가 있다"며 "우주항공청이 그간 기념일 지정을 위해 산·학·연·지자체·국민 등 1만여 명이 참여한 의견수렴을 거치는 등 국민적 공감대 확산에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 우주항공의 날에 과학기술·문화 프로그램을 연계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누리호 4차 발사 등을 계기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고, 우주과학관(나로우주센터 소재)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관련 문화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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