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후 2년 간 12억9692만건의 데이터가 개방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기본정보, 주식시세정보 등의 데이터 활용신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6월9일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서비스 개시 이후 올해 6월말까지 총87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12억9692만건의 데이터가 개방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 API 활용신청은 8489건, 기업정보·주식배당정보·주식시세정보 등 데이터 이용조회는 6546만건을 기록했다.
금융공공데이터 중 기업기본정보, 기업재무정보, 주식시세정보 및 주식배당정보 등 활용신청이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개시 후 1년(2020년 6월~2021년5월) 동안 기업기본정보의 활용신청이 13.6%로 가장 많았으나 그 이후부터는 2차 개방에 추가된 주식시세정보의 활용신청이 9.2%로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이 이용된 API는 기업재무정보, 기업기본정보, 주식발행정보 및 단기금융증권발행정보 등이었다.
서비스 개시 후 첫 1년 동안 이용 비중이 높았던 단기금융증권발행정보 및 기업기본정보의 이용 비중이 42.1%에서 16.4%로 줄었고 지난해 6월부터는 기업재무정보의 이용이 14.7%에서 53.7%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 5월12일부터 25일까지 공공데이터포털 방문자 16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 목적은 경기나 기업동향 파악이 38%로 가장 많았고 기업평가(17.4%), 영업마케팅 정보활동(14.0%) 순이었다.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약 85.1%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전년 대비 15.7%포인트 상승했다.
만족한 이유에 대해서는 데이터 사용 무료(33.3%), 데이터 양이 많음(17.5%), 데이터 활용도가 높음(16.7%)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향후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서비스 이용에 대한 기대 정보는 92.1%로 높았다.
특히 자료·정보의 보완, 홍보, 사용편의성 등의 순서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응답자들은 자료·정보 분야에서 최신 데이터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서로 다른 데이터간 융·복합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보별 활용분야를 보면 재무정보, 지배구조정보 등은 기업분석 또는 연구목적에 주로 활용됐으며 기업정보, 시세정보 및 배당정보 등은 활용이 용이해 웹서비스 또는 앱개발에 주로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웹서비스 및 앱개발에 금융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주체는 개인 또는 중소업체가 대부분으로 이들에게 개인역량 제고 또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등의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와 산하 금융공공기관 등은 금융공공데이터 시스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 및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신규 데이터 개방 및 발굴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금융공공데이터 중 5개 공공기관(산은, 기은, 신보, 주금공, 서금원)이 보유하고 있는 개입사업자정보를 비식별화(가명·익명)해 집계성 데이터로 개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2월부터 개방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금융위와 산하 금융공공기관 등은 금융공공데이터의 양적 개방 뿐만 아니라 현재 개방 중인 데이터의 품질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품질을 진단해 데이터 표준화와 오류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기관별로 보유 중인 원천데이터 품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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