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생보사 다양한 지원책 마련
‘침수 차량’ 현장 보상 서비스센터 운영
추정 보험금 최대 50% 우선 지급까지
생보사, 보험료·대출 이자 6개월 유예
집중호우 피해가 확산하면서 보험사들이 신속한 보상을 위한 임시 보상센터를 운영하거나 보험료 납부를 일시 유예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은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 등을 당한 고객의 차량을 위해 서울대공원 주차장과 강남 인근 침수지역 등에 임시 센터를 마련해 현장 보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임직원과 지역 긴급 출동업체, 협력 정비업체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긴급 재해재난 대응 매뉴얼을 가동했다.
AXA손해보험은 보험금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보상담당자가 고객의 침수 차량이 있는 곳을 찾아가 차량 확인 및 보상 처리를 안내한다.
하나손해보험은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 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은 호우 피해를 본 장기보험 계약자를 대상으로 최대 6개월까지 연체 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보험료 납입 유예를 받으려면 수해 피해확인서 등이 필요하다.
호우 피해자에 대한 대출 상환 유예의 경우 삼성화재나 현대해상은 6개월 유예 뒤 분할 또는 일시 상환하도록 했다.
KB손해보험은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 추가 원금 상환 없이 기한 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원리금을 정상으로 낸 경우 연체 이자를 지급해준다.
롯데손해보험은 수해 피해 채무자를 대상으로 전세자금 대출의 경우 고객이 요청하면 검토를 거쳐 최대 6개월간 연체 이자율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농협손해보험은 호우 피해를 본 보험 계약자 및 가족의 보험료 납입 및 보험계약대출금 이자 납입을 오는 10월31일까지 유예해준다.
한화손해보험은 보험 계약 대출 시 24시간 이내에 지급하며, 보험금 가지급금 신속 지원 등 피해 지역에 보험금을 최대한 빨리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생수와 담요 등 긴급구호 키트 5000세트도 지원했다.
생명보험사들도 다양한 지원책을 내놨다.
삼성생명은 집중호우 피해로 보험료 납입이 어려운 고객과 가족을 대상으로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6개월간 유예해준다.
ABL생명과 흥국생명, 하나생명도 6개월간 피해 고객의 보험료 납입과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유예해주기로 했다.
교보생명은 보험계약대출 고객에게도 대출 원리금 상환 기일을 6개월 연장하고 월 복리이자도 감면해준다.
일반 대출의 경우 6개월간 원리금과 이자 납입을 유예했다.
교보생명은 보험금 청구에 대해서는 현지 조사를 가급적 생략하고 조사가 필요 없는 경우 보험금을 당일 지급한다.
한화생명은 집중호우로 인해 입원이나 통원 치료를 할 경우 사고일로부터 6개월간 청구액과 무관하게 모바일 등으로 사고보험금을 비대면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동양생명은 보험금의 신속한 지급을 위해 수해 피해 고객을 전담하는 심사자를 지정해 운영한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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