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비즈토크<하>] '바이든 수혜주' 찾아라!…개미들 주목하는 종목은?
더팩트 기사제공: 2022-05-22 00:06:03

엔데믹에 주류업계 '함박웃음'…경쟁 심화 전망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바이든 수혜주'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시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는 모습. /뉴시스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바이든 수혜주'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시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는 모습. /뉴시스

☞<상>편에 이어

[더팩트|정리=윤정원 기자]

◆ 반도체·2차전지·원전주, 美 바이든 방한 효과 기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보는 재계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수혜주 찾기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 열기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요.

-바이든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에는 뭐가 있나요?

-우선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회자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전자 평택공장 시찰에도 나섰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진 여파입니다. 현대차는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중인 21일 미국 조지아주에 6조300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EV) 전용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공표했죠.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 설립 소식은 기타 종목에도 반향을 불러일으키겠는데요.

-맞습니다. 해당 소식은 자동차 부품주에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중에서도 미국 현지에 법인을 두고 있는 부품주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지아주 인근인 앨라배마주와 테네시주에서 LED 램프를 생산하는 에스엘, 앨라배마주 공장을 통해 자동차용 프레스 금형을 생산하는 화신 등이 눈길을 끕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이차전지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당연지사이고요.

-문배철강, 하이스틸, 부국철강, 동일제강 등 철강주도 기대해봐도 될까요? 철강 수출규제 완화 가능성도 있다던데.

-철강도 바이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은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국장급 산업협력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확대하는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산업부는 향후 미국 상무부와 연 1회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를 열고 디지털 경제, 반도체 등 첨단제조·공급망 회복력, 헬스케어 기술, 수출통제 등 산업협력·경제안보 이슈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첫날인 지난 20일, 원전 관련주도 상승 마감했죠.

-네. 한신기계, 우리기술, 보성파워텍, 일진파워, 오르비텍 등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죠. 원전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것은 한국과 미국 간 원전 협력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약한 윤석열 정부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 이후를 통해 미국과의 원전 관련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이유에섭니다.

실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 정상은 원자력을 탄소제로 전력의 핵심·신뢰 원천이자 청정에너지 경제 성장의 주요 요소, 글로벌 에너지 안보 증진의 필수로 인식하고 있다"며 "원자력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원자력 수출 진흥과 역량개발 수단을 공동 사용할 것이다. 회복력 있는 원자력 공급망 구축으로 선진 원자로 및 SMR 개발과 전 세계 배치를 가속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상 회담 이후 바이든 수혜주로 언급되고 있는 종목들의 주가 향방이 궁금해지네요. 투자자분들은 기업의 펀더멘털도 잘 살펴 주가 상승 호재를 누리시길 바라봅니다.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를 찾은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롯데칠성은 이 행사에 맥주 브랜드 단독 후원사로 참여했다. /뉴시스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를 찾은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롯데칠성은 이 행사에 맥주 브랜드 단독 후원사로 참여했다. /뉴시스

◆ 늘어나는 저녁 술자리…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주류업계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저녁 '술 약속'은 늘어나고 있으신가요? 요즘 유흥업소에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일상 복귀가 다가오는 게 실감이 나는데요. 요즘 주류 업계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주류 업계는 1분기 실적 회복으로 거리두기 완화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1분기 매출액은 5837억 원, 영업이익은 581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1%, 9.8% 증가했습니다. 롯데칠성도 1분기 매출액 6263억 원, 영업이익 597억 원을 달성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국내 맥주 1위 기업 오비맥주도 출고량이 부쩍 늘었습니다. 오비맥주의 카스는 거리두기 해제 직후(4월 18일~ 5월 13일) 한 달간 유흥시장 출고량은 전달(3월 18일~4월13일)보다 85% 성장했습니다. 2020년과 비교하면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주류 시장 회복세가 두드러지는군요.

-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말처럼 주류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맥주는 보통 시원하게 즐기기 때문에 여름 장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오비맥주는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과 함께 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2년간 중단한 음악 페스티벌 후원을 재개해 소비자와 접점을 늘릴 계획입니다. 또 오비맥주가 수입·판매하는 버드와이저는 다음 달까지 이태원과 홍대 등에서 디제일 클럽 파티 '백투라이브(BACK2LIVE)'를 엽니다. 이 밖에 호가든은 일부 대형마트에서 시음행사를 재개할 예정이고요.

하이트진로도 축제 재개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 이전 해운대센텀맥주축제, 멜로디포레스트캠프, 전주가맥축제 등 지역 행사를 후원해 왔지만 최근 2년 동안은 행사를 열지 못했습니다. 지자체가 올해 축제 재개를 결정하면 하이트진로가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미 오프라인 축제에 참여했습니다. 롯데칠성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에 맥주 브랜드 단독 후원사로 참여했습니다. 이 행사는 서울의 대표 음악 축제입니다. 축제 참가자들은 잔나비, 폴킴, 적재 등 여러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보면서 클라우드 생맥주를 즐겼습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유흥 시장과 가정 시장 모두 주류 업계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이네요.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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