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16% 내린 2만5000원을 제시했다.
2분기 세아베스틸의 별도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망된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증가한 52만톤으로 예상했지만, 감소세를 보이며 45만톤 수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3월 말 변압기 고장으로 인한 100톤 전기로 가동 중단과 4월 하순엔 대형압연공장 화재 등으로 발생한 생산 차질로 판매까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철 스크랩 투입원가가 전분기대비 상승했지만, 특수강판매단가 인상이 상대적으로 더 커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생산과 판매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영업이익으로 43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1분기 LME 니켈가격이 전분기대비 33% 상승한 부분을 2분기 STS 제품에 적용하며 전분기대비 큰 폭의 판매단가 인상이 있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94만2000톤으로 1분기 83만7000대 대비 13% 증가했는데, 영업일수 증가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 영향으로 생산 대수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기계 업종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부동산 업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건설기계의 경우 1분기 뿐만 아니라 2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5월은 상하이시 봉쇄가, 6월부터는 중남부 지역 폭우에 따른 홍수가 건설기계 수요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비수기가 끝나는 시점인 8월 이후 중국 건설기계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원재료 비용 부담은 감소하겠지만, 수요 회복이 더딘 만큼 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하락은 우려스럽다.
또 전기로 업체로 전력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증가하는 환경에도 높여있다는 점도 부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 모멘텀이 부족하고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하향되고 있어 목표가를 하락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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