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카카오를 비롯한 카카오그릅주들이 13일 일제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자사주매입 발표 등의 주가 부양책 발표에도 약발이 전혀 들지 않는 모양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31분 현재 카카오는 전거래일 대비 4.21% 하락한 4만77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시각 카카오뱅크는 6.48% 내린 1만6600원에,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4.56% 내린 3만4550원, 6.47% 하락한 3만4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네 종목 모두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카카오 4만7300원, 카카오뱅크 1만6500원, 카카오페이 3만3950원, 카카오게임즈는 3만4500원이다.
글로벌 금리인상 및 경기침체 우려 등이 성장주에 대해 불리한데다, 실적전망 또한 밝지 않은 점이 카카오의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고, 수익성 회복은 2023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제시했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자회사 지분가치 할인 이벤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상장된 종속회사의 지분가치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50%로 올리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37% 하향한 6만3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동종업체 밸류에이션 하락과 연결 자회사들의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해 카카오의 목표가를 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 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 침체 및 매크로 환경과 무관하게 이익 반등 시그널이 확인되어야 하는 게 반등의 선결 조건"이라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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