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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SSG닷컴이 핵심 사업인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이마트몰·새벽배송몰·트레이더스몰 등에서 제공한 장보기 서비스를 '이마트몰'로 일원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
수도권과 충청권에 제공하던 새벽배송은 사용 빈도가 높은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한다.
대신 대형 피킹앤패킹(PP)센터를 20개까지 늘려 주간배송인 쓱배송을 강화,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SSG닷컴은 29일 웹사이트 내 새벽배송몰·트레이더스몰을 이마트몰로 통합하고, 리뉴얼한 이마트몰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트레이더스몰·새벽배송몰 애플리케이션(앱)은 다음달 19일부로 종료된다.
관련 상품과 서비스는 새롭게 단장한 이마트몰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3개 사이트(이마트몰, 트레이더스몰, 새벽배송몰)로 제공하던 장보기 서비스를 이마트몰로 통합하면서 홈 화면 접속 시 배송 유형을 먼저 선택할 수 있도록 구매 동선을 설계했다.
상품 여러 개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장보기 고객 특성을 고려해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과 배송비 기준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배송비 안내바'도 신설했다.

고객별 선호에 맞게 상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도 고도화했다.
검색, 클릭·구매 데이터를 토대로 고객 알고리즘을 분석해 재구매 기간이 도래한 상품을 먼저 노출한다.
흥미를 돋을 수 있는 '숏폼', '시즐' 영상 콘텐츠 중심의 큐레이션 매장을 운영하며 이마트, 트레이더스 상품 외 다양한 온라인 전용 상품을 제안한다.
유명 맛집의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소개하는 '힙스토랑', 시즌, 테마별로 상품을 추천하는 '오늘뭐먹지' 등 장보기 관련 콘텐츠도 배치했다.

물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새벽배송 가능 지역을 수도권 일부 지역으로 줄이고 이를 대형PP센터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로 재배치, 물류시설 가동률을 높인다.
국내외 주요 e커머스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대신 성장과 수익성을 함께 모색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는 설명이다.
수도권에는 네오 3곳과 이마트 PP센터를 통해 쓱배송과 새벽배송 서비스를 권역 내 수요에 맞춰 조정한다.
수도권 외 지역은 전국 100여곳 이마트 PP센터를 통해 쓱배송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충청권 새벽배송은 올해 말까지만 운영하고 해당 권역내 6곳의 이마트 PP센터를 통해 쓱배송을 강화한다.
현재 120여개 이마트 PP센터를 100여개로 통폐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기존 PP센터 중 20여곳을 대형PP센터로 구축, 물류 운영 능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현재 네오 센터와 전국 이마트PP센터의 전체 캐파는 하루 기준 15만건으로, 향후 시장 상황과 효율성을 감안해 물류 투자를 탄력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