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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올해를 '도전의 해'로 전망하고 더욱 실용적인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빌리티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과 같은 분야부터 연금정책, 건강보험 등 현안까지 발 빠르게 대응하며 시장과 괴리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31일 안 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저성장과 저금리’를 화두로 성장 동력을 찾아왔던 연구의 장이 인구고령화와 기후변화, 물가와 금리의 불확실성 증가 속에 바뀌고 있다"라며 "미래 보험시장에 대비하고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보험경영 연구를 주된 연구 방향으로 삼고 시의적절한 문제 제기와, 충실한 논거와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회계기준인 IFRS 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도 도입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제도의 도입은 자본과 성과관리가 특히 중요할 것"이라며 "IFRS 17 시행 계기로 미래이익을 희생하고 현재 이익을 추구하는 단기 성과주의가 사라지고 지속 가능, 가치경영이 정착하는 해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연구 방향으로 크게 '보험시장 리스크 관리'와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우선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공급과 시장 안정’에 주목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고물가에 대응한 보험금 관리, 시장 왜곡 최소화 및 취약계층 가용성 등을 위한 규제 혁신 관련 연구를 힘쓰는 한편 시장 측면에서는 장기대체투자, 시장안정펀드 등 보험산업의 장기투자자 역할 강화를 위한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보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장 경계를 확장하고 빅테크·인슈어테크 비교 등에 대한 연구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사적연금, 민원 및 분쟁, 국제규범 변화 및 새로운 보장 수요에 대한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원장은 "공적연금 개혁과 사적연금의 역할 강화로 보험산업의 사적 안전망 역할 키우고 민원과 분쟁에 대한 연구로 합리적 소비자 보호와 신뢰 높이겠다"며 "펫 문화 확대,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새로운 보장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연구를 펼치겠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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