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여력 없는 집주인 역전세 매물, 매매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올 듯"
 | |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뉴시스 |
2021년 하반기에 높은 가격으로 체결한 전세 계약이 올 하반기에 만료되면서 전국적으로 역전세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소재 한 단지는 전용면적 84㎡의 경우 2021년 하반기 11억원이 넘는 가격에 다수의 전세계약이 체결됐지만, 현재 시세는 9억원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대부분 기존에 체결했던 계약이 신규로 체결할 계약보다 비싸기 때문에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전망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체결된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갱신계약 중 42.8%가 보증금을 낮춘 감액갱신 계약이었습니다.
전세 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역전세 위험 가구가 전국 전세 주택의 절반을 넘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전셋값이 다시 올라 2년 전 시세에 근접하면 역전세 우려가 줄어들 수 있지만 가능성은 낮습니다.
단기간 전세대출 금리가 하락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세가격 역시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반기 쏟아지는 입주 물량도 역전세난을 심화시킬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자금 여력이 없는 집주인들의 역전세 매물이 매매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