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미 상무부와 함께 오는 8~9일 메이필드 호텔 서울에서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은 지난해 12월 ‘제3차 한-미 민간우주대화’와 올해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우주산업 협력 사항에 대한 후속조치이자,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다.
첫 째날인 8일에는 양국 우주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코리아 스페이스 포럼 2023’이 진행된다.
2일차인 9일에는 ‘한-신흥우주국 심포지엄’이 이어진다.
미국 측에서는 시라그 파리크 미 백악관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과 마이클 씨 모건 상무부 환경관측 및 예측 차관보를 비롯해 국무부, 국방부, 교통부, 나사(NASA) 등 미국 우주 분야 주요부처가 참석한다.
한국 대표로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국가우주위원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위원, 항우연·천문연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먼저 한-미 양국의 우주정책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한국의 우주산업 활성화 정책과 함께 우주항공청 신설을 위한 정부의 계획을 설명한다.
미 상무부·교통부·국방부에서는 우주상업, 우주탐사 등 우주 분야에 관한 미국의 최신 정책과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양국 우주기업들이 참여한 주제 발표 및 패널 토론 세션이 이어진다.
이번 세션에서는 △양국 우주 프로그램에 대한 한-미 우주기업들의 상호 참여 △산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우주 분야 공급망 탄력성 강화 △지구 저궤도의 상업적 활용과 달 탐사 협력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룬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양국 우주기업들의 최신기술과 성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된다.
참여기업들이 언론을 대상으로 자사 비전과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한-미 기업 간 협력 계획 등을 홍보하는 기업별 기자간담회 시간을 갖는다.
이틀째 진행되는 한-신흥우주국 심포지엄에서는 앤써니 피 디코스타 알라바마대 교수가 ‘새로운 패러다임:우주경제, 우주산업, 그리고 새로운 우주’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어 태국,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우주 신흥국에서 참석해 각국의 우주 현황과 계획을 소개하고 한국과의 우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번 심포지엄의 논의 결과를 종합해 공동성명을 채택할 계획이다.
관기정통부 관계자는 “한-미 우주기업들의 협력을 통한 우주 분야 성장동력 확보와 신시장 개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전망”이라며 “양국 국가우주위원회 간 만남이 이뤄진 것을 계기로, 양국 간 우주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고위급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심포지엄은 우주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우주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중대한 계기”라며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을 바탕으로, 향후 설립될 우주항공청과 양국의 국가우주위원회가 협력해 한-미 기업들이 글로벌 우주산업 생태계를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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