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가축 분뇨의 90% 이상이 퇴·액비 자원화를 통해 농경지에 살포되고 있지만 경작지가 점차 줄어들면서 새로운 가축분뇨 처리 방안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런 시점에 국내 녹색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피앤씨바이오매스㈜(P&C Biomass)(차태영 대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업체는 폐수처리 전문기업이다.
1999년부터 수영장 설계시공(나이지리아 이라크 리비아 베트남 등) 및 수질관리사업을 수행했고 오존 믹싱 펌프, 오존발생기 등 글로벌 기업의 수질 정화·관리 장비를 국내 시장에 선보여왔다.
독보적인 수처리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3년부터 환경개선사업 분야에 도전했고 축산분뇨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았다.
이를 통해 돈사 폐수처리장치, 악취저감장치, 양계장 계분발효기, 악취저감장치 등을 개발했으며 남세균(녹조)처리장치를 포함해 특허 2건을 취득했다.
2024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 大賞에 선정된 피앤씨바이오매스가 개발한 폐수처리 방법은 악취 응집, 여과, 오존 산화, 활성탄 여과 등의 순으로 진행되는데 효과가 뛰어나 상업화에도 성공했다.
이 기술로 처리해 돈사 청소 용도로 사용하는 폐수에 항생제 성분이 남아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항생제 잔류 검사를 시행한 결과 항생제가 다량 잔존한다는 사실이 규명됐다.
이 업체는 이 문제 해결에 나섰고 마침내 ‘폐수 내 항생제 처리를 강화한 정수 시스템 및 방법’을 고안해 특허를 받았다.
이 시스템에는 수처리용 오존 믹싱, 잉여 오존가스 제거, 고농도 질소 처리가 가능한 축산 폐수처리 등 여러 기술이 융합돼 있고 활성탄 등 천연 광물도 병행 사용하면서 악취와 각종 세균, 바이러스를 걸러내고 폐수에 잔존하는 항생제 성분을 최소화하고 있다.
피앤씨바이오매스는 폐수 내 잔류 항생제 처리 설비에 대한 상업화 테스트가 완료되면 이 설비를 대량생산해 전국 축산농가, 수처리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폐수 속 항생제 성분 제거 연구 포함 환경 개선 R&D에 박차를 가하는 차태영 대표는 “당사가 개발한 폐수 내 항생제 처리의 핵심 기술은 강력한 산화력을 이용하여 소독 효과를 극대화하는 오존산화법”이라면서 “피앤씨바이오매스가 보유한 잔류 항생제 처리 기술은 토지·수질 오염을 막고 축산 동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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