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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초저가 액세서리 카드뮴·납 범벅…'중금속' 주의보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4-04-07 12:00:00

판매 플랫폼별 유해성분 주요 검출제품 사진관세청 — 판매 플랫폼별 유해성분 주요 검출제품. [사진=관세청]

중국 해외직접구매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초저가 장신구의 24%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관세청 인천세관은 중국 해외직구플랫폼(알리익스프레스, 테무)에서 판매 중인 초저가 장신구 404점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96점(24%)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넘어선 카드뮴·납 등의 발암물질이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장신구는 배송료를 포함한 가격이 600~4000원인 초저가 제품이다.
성분분석 결과 국내 안전 기준치보다 최소 10배에서 최대 700배의 카드뮴과 납이 검출됐다.
장신구 종류별로 보면 귀걸이 37%(47점), 반지 32%(23점), 발찌20%(8점) 순이다.
플랫폼별로는 알리익스프레스 27%(180점 중 48점), 테무 20%(224점 중 48점)이다.
문제는 이번에 다량 검출된 카드뮴과 납이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인체발암 가능 물질'이라는 것이다.
카드뮴은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금속이다.
중독 될 경우 호흡계·신장계·소회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납은 신장계·중추신경계·소화계·생식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인천세관은 유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통관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카드뮴·납이 검출된 96개 제품은 인천세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아주경제=김유진 기자 ujean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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