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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유로 이스라엘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S&P는 이스라엘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낮추고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S&P가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 등급은 중국·버뮤다 등과 같은 수준이다.
S&P는 "최근 이란과의 충돌 증가는 이미 높아진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위험을 고조시켰다"면서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이스라엘의 경제, 재정, 국제수지 변수에 더 큰 여파를 미칠 수 있는 리스크를 반영해 부정적 전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동의 확전 가능성을 기본시나리오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 헤즈볼라와의 갈등이 올해 내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P500은 방위비 지출 확대에 따라 올해 이스라엘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8%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이후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2월에는 무디스가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한 단계 내렸다.
통신은 "하마스와의 전쟁 이후 3대 국제 신용평가사 모두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에 경고를 내놨다"면서 "이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보복에 대비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이란은 이달초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지난 13일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서방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란에 대한 재반격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미국 재무부는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란의 무인기 제조와 철강·자동차 산업을 겨냥한 제재를 발표했다.
같은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참석차 뉴욕을 찾은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 직전 미국에 이를 알렸다고 재차 주장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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