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혼잡도 30% 감소 추진
서울 4·7·9호선도 예산 투입
정부가 경기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등 ‘지옥철’ 문제 해결을 위해 국비를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지하철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국비 총 110억원(서울 64억원·경기 김포시 46억원)을 들여 도시철도 증차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 경기도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에서 시민들이 김포공항역행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
경기 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투입된다.
이를 통해 전동차를 추가 구매해 김포골드라인은 2026년 말까지 5편성을 증차하고, 서울시 도시철도(4·7·9호선)는 2027년까지 8편성을 증차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경기 김포시가 자체 도입을 추진 중인 6편성에다 이번 국비 지원 5편성을 더하면 기존 김포골드라인의 혼잡시간(오전 7시30분∼8시30분) 배차 간격을 3분에서 2분10초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차 간격 50초 단축으로 수송 가능 인원은 40% 늘어난다.
출퇴근길 혼잡시간 평균 혼잡도는 약 30%(182%→130%), 최고 혼잡도는 약 25%(199%→150%)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도시철도의 경우 혼잡도가 높은 4·7·9호선에 각각 3편성·1편성·4편성을 증차한다.
증차 완료 시 가장 혼잡한 9호선은 4편성 추가 도입 시 최고 혼잡도가 184%에서 159% 수준으로 낮아지고, 4호선과 7호선도 최고 혼잡도가 15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채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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