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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도약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중소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5대 전략과 17개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29일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 지속 성장, 함께 성장, 글로벌 도약, 똑똑한 지원을 5대 전략으로 중장기 중소기업 정책 방향을 담은 '현문중답(현장의 문제에 중기부가 답한다) 중소기업 도약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으로 지난 2021년 기준 7만3000여개인 혁신 중소기업을 오는 2027년까지 10만개 수준으로 늘리고, 부가가치를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혁신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전환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산업 현장의 AI(인공지능)·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생산성을 올릴 방침이다. 지속 성장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중소기업 기업승계 특별법 제정과 혁신 중소기업 기준 개편, 종소기업 평가지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반영하는 계획 등이 추진된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서는 국내 19만명에 이르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취업 비자 전환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외국 우수대학 전문 인력의 국내 취업 촉진을 위해 재외공관 등 해외거점과의 협력을 통한 인재 매칭과 학업·취업 연계도 일괄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또 똑똑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도약 전력들이 차질 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밝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상당수 정책의 경우 중소기업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 민간이나 시장 역량을 활용하지 못한 채 공급자 중심 관행적 지원으로 실효성을 거두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현장 의견과 중소기업 현실, 다가올 미래 진단,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가 중소기업의 새 도약을 위한 5대 전략과 17개 추진과제를 수립한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더팩트 DB

◆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범위 기준 개편, 적극 공감"

중기부가 중소기업의 새 도약을 위한 5대 전략과 17개 추진과제를 수립한 가운데 중소기업계에서는 환영의 뜻을 전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대책은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양적 증가에도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군 비중이 감소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육성 정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부적으로는 친족 승계가 곤란한 중소기업에 대한 M&A(인수합병) 지원을 강화해 '가업' 승계를 '기업' 승계로 확대했다"며 "지난 2015년도 이후 10년 만에 이뤄지는 중소기업 범위 기준 개편에 대해서도 적극 공감한다. 경제성장, 물가상승 등을 감안해 합리적 기준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