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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1.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향 결정된 표준지공시지가에 따라 개별 공시가격도 소폭 상승한 영향이다.
 
서울시는 개별지 86만3191필지의 2024년 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의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5.56% 하락한 바 있다.
 
공시지가는 국세와 지방세, 각종 부담금 등의 부과기준 기초로 활용되는 지표다.
개별토지의 용도지역 등을 분석해 토지가격비준표상의 가격 배율을 곱한 값으로 개별토지의 1㎡당 공시지가를 결정한다.
 
올해는 서울 모든 자치구의 공시가격이 상승했다.
이중 △강남구(2.04%), △서초구(1.65%) △성동구(1.58%) △강동구(1.55%)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상업용)였다.
㎡당 공시지가는 1억7540만원으로 지난해의 1억7410만원을 다시 한번 넘어섰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710원을 기록했다.
 
개별지 86만3191필지 중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77만9614필지(90.3%)였다.
하락한 토지는 3만8154필지(4.4%)에 그쳤다.
지난해와 공시지가가 같은 토지는 4만4062필지(5.1%)로 신규토지는 1361필지(0.2%)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2024년 표준지공시지가를 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을 적용해 일부 상향했다.
시는 이번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개별 토지 특성을 조사 후 감정평가사 검증을 거쳐 개별공시지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또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 가능하다.
시는 3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의신청 토지 등에 대한 조정 결과는 6월 27일에 공시된다.
이와 함께 이의신청 기간 동안 감정평가사 상담제도 함께 운영한다.
 
시는 공시지가의 균형성, 적정성 확보를 위해 공시지가 실태조사 용역, 민관협의체 운영 등 공시지가의 검증체계 개선을 위한 계획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기준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공시지가와 관련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꾸준히 개선사항을 발굴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