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최초 '분권적 경영 시스템'…"전 구성원 회사 주인 인식"
 | | 한화오션 조선소장 이길섭 부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교세라사 마츠나가 카즈히로 사업부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계약서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우조선해양에서 한화그룹으로 편입돼 출범 1년을 맞는 한화오션이 일본 '교세라'와 손잡고 '아메바 경영 시스템'을 도입해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일본 교세라와 손잡고 조선업 맞춤 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혁신을 통한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6일 경남 거제 사업장에서 생산·설계·원가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 태스크포스(TF) 팀을 만들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아메바 경영 시스템은 교세라 창업자 고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착안한 경영 관리 기법이다. 아메바라 지칭하는 세분화한 소집단에 결정권을 전적으로 위임해 목표를 능동적으로 달성하는 전원 참가형 분권적 경영 시스템을 말한다. 한화오션은 전통적인 제조산업인 조선업의 경영 성과 대부분이 현장의 생산 능률에 따라 좌우되는 점을 주목했다. 대다수 현장 기술자는 원가 마인드가 부족한 경향이 있어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화오션은 고착한 현실적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조선업 최초로 아메바 경영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전 구성원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경영 마인드와 원가절감 문화를 정착해 생산 혁신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생산 전 분야에 걸쳐 조직별 손익관리 체계를 적용하고 향후 생산성 30% 향상과 원가 경쟁력 극대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선업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조직별 손익 관리 평가 프로세스 및 시스템 구축 △손익 관리에 따른 조직별 실적 보상체계 구축 △전 임직원 참가형 경영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성 향상 문화를 정착하고 원가경쟁력을 강화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새로운 경영 시스템 도입으로 전 구성원이 업무에 자긍심을 증진하고 창의적 생산혁신으로 지속적인 가치를 증대해 나갈 것"이라며 "주인의식 강화와 인력 정예화를 목표로 전반적인 생산 체계와 시스템 재정비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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