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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미래와 분위기 쇄신’ 때아닌 리더 교체로 반전 노리는 재계[SS이슈]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4-05-26 11:01:24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인사철은 아니다.
통산 사장단 인사는 연말에 이뤄진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업 수장이 전격 교체되고 있다.
재계는 분위기 쇄신용으로 바라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신화’ 전영현 카드를 투입했고 SK는 전략통 대신 재무통으로 에코플랜트 사장을 바꿨다.

우선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반도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을 전영현 부회장으로 교체했다.
경계현 사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며 미래사업기획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의 원포인트 인사는 경영 불확실에 따른 위기감이라는 관측이다.
전영현 부회장의 최우선 과제는, 주도권을 놓친 엔비디아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5세대 제품 ‘HBM3E’의 품질 테스트 통과다.

여전히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인 대만 TSMC와의 격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전 부회장 인사와 더불어 의료기기사업부의 김용관 부사장을 사업지원TF 반도체 담당으로 배치했다.

SK에코플랜트는 박경일 사장이 자진 사임하며 ‘재무통’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이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
SK그룹에서 연중에 CEO가 교체된건 사실상 처음이다.
사업확장보단 내실에 방점을 찍은 인사라는 분석이다.

실적부진과 경영불확실성이 고조되며 CEO수시 교체 분위기는 확산 중이다.
지난달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 승진 이후, 첫 쇄신 인사로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를 경질한 바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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