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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도세에 2700선을 겨우 지켜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9% 하락한 2701.1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8% 하락한 2698.71에 출발해 장 초반 낙폭을 1%대까지 키웠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가며 2700선을 방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6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42억원, 17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7% 떨어졌고 LG에너지솔루션(-1.67%), KB금융(-1.51%), 삼성SDI(-1.50%) 등이 내렸다.
네이버(-2.68%), 카카오(-2.60%) 등이 2% 넘게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94%, 0.25% 상승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0원 넘게 급등하며 장 중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는 지속됐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외국인의 현물 순매도세는 감소하며 지수 낙폭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다만 지수나 업종보다는 폭염 관련주, 야놀자 미국 상장, 방위 산업 등 개별주 장세가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864.71에 장을 마쳤다.
862.21에 장을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내내 낙폭을 줄이며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으나 막판 떨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141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9억원, 982억원원 순매수했다.
리노공업(3.00%), HPSP(1.01%), 클래시스(2.38%) 등이 상승 마감했고 에코프로비엠(-2.93%), 에코프로(-3.53%), 알테오젠(-5.95%) 등은 하락 마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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