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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주 금요일(21일)에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략회의를 통해 광구 재설정과 제도개편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오는 7월 첫 탐사시추 대상지를 선정하고 12월 첫 탐사시추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광구 재설정과 자원 개발 관련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안 장관은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시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해 이를 위한 자금조달과 심해 개발에 대한 기술이 필요해 (해외 자본 투자유치가) 같이 가야 한다"며 "우리는 이익배분 구조에 대한 제도가 없어 우선 유망구조별로 (광구를) 재배분하고 관심 있는 해외기업들과 지역별로 참여할 수 있는 국내 제도를 구비한 다음에 해외투자를 유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해 심해는 8광구와 6-1북부 광구, 6-1중동부 광구 등 3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하지만 가스와 석유가 대량으로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왕고래' 등 새롭게 발견된 유망구조들이 기존 광구 경계에 걸쳐 있다.
개발·투자를 위해선 새롭게 구획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광구 재설정을 위해 한국석유공사는 현재 100% 지분을 보유한 동해 심해 광구를 정부에 일단 반납하고, 정부는 유망 구조 분포 상황에 맞춰 석유공사에 새롭게 광구 개발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동해 심해가스전 프로젝트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처음 있는 규모의 큰일이라 이런 논란이 많이 있는 거로 안다"며 "다만 에너지안보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 정도 규모의 (가스·석유 개발이) 가능할 수 있는 국가적인 사안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직접 보고하기 위해 브리핑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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