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긴 시간 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5월28일 이후 두 달만인 7월23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제9차 임금 교섭을 재개했다.
특히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총파업에 돌입한 후 첫 테이블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날 교섭은 양측 입장 차가 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장시간 진행했다.
전삼노는 평균 임금인상률 5.6%(기본 3.5%, 성과 2.1%)를 제시하며 △노조 창립 휴가 1일 보장 △성과금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한 상태다.
반면 사측은 노사협의회에서 정한 5.1%(기본 3%, 성과 2.1%) 인상에 대한 입장을 굳혔다.
전삼노는 사측에 오는 29~31일 집중 교섭을 제안한 가운데, 총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삼노는 지난 8일 사흘간 총파업에 들어갔고, 11일부터 2차 무기한 총파업으로 전환했다.
현재 조합원은 3만5000명 수준으로, 국내 직원의 27% 수준이다.
전삼노는 총파업을 통해 인치 파운드리(위탁생산) 등 일부 라인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공장 자동화로 인해 생산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품질 검증)을 처음 통과했다.
그러나 HBM3E는 여전히 엔비디아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계속 테스트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통신의 익명 소식통은 삼성전자의 HBM3가 현재로서는 중국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진 H20 그래픽처리장치(GPU)에만 사용될 예정이며, 다른 제품 사용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