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07조 원, 영업이익 10.44조 원을 기록했다.
전사 매출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으며, DS 부문은 메모리 업황 회복으로 1분기보다 23% 올랐다.
SDC는 OLED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84조 원 증가한 10.44조 원을 달성했다.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 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DS 부문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대폭 상승했다.
반면 MX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하락했다.
한편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올 2분기 8.05조원의 연구 개발비를 시행했다.
◇ DS 부문 매출 28.56조 원, 영업이익 6.45조 원
메모리는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도 증가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DDR5(Double Data Rate 5)와 고용량 SSD(Solid State Drive) 제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DDR5 △서버 SSD △HBM 등 서버 응용 중심의 제품 판매 확대와 생성형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이 전 분기보다 호전됐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SoC(System on Chip)·이미지센서·DDI(Display Driver IC)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파운드리는 시황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고객 수가 약 2배 늘었다.
또 GAA(Gate All Around) 2나노 공정 프로세스 설계 키트 개발·배포를 통해 고객사들이 본격적으로 제품 설계를 진행 중이다.
내년 2나노 양산을 위한 준비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 신제품 론칭 등 전략 제품 시장 공략…프리미엄 시장 장악
2분기 시설투자는 올 1분기보다 0.8조 원 증가한 12.1조 원으로, DS 9.9조 원, 디스플레이 1.8조 원 수준이다.
MX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매출은 신모델 출시 때보다 감소했다.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갤럭시 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올 2분기에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으나, 상반기 기준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했다.
VD는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함께 선진 시장 성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상승했다.
차별화된 2024년형 신모델 론칭과 함께 Neo QLED와 OLED, 라이프스타일 등 전략 제품군 중심 판매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접어든 에어컨 제품 매출 확대와 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하만은 매출 3.62조 원, 영업이익 0.32조 원을 달성했다.
하만은 포터블과 TWS(True Wireless Stereo) 중심의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SDC는 매출 7.65조 원, 영업이익 1.01조 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플래그십 제품의 견조한 수요와 리지드 판매 기반 강화로, 지난 분기 판매량에 비해 실적이 개선됐다.
대형의 경우 게이밍 모니터 시장 중심으로 고해상도·고주사율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 TV 수요 확대로 안정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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