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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지연 사태와 관련해 신속한 수습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16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후 개최한 첫 간부회의를 통해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지시사항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인해 많은 소비자·판매자의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금은 무엇보다도 신속한 수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선 피해업체에 대한 긴급자금 공급·기존 대출 만기연장·소비자 결제 취소 및 환불 지원 등 지원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산지연 피해업체와 환불불편 등을 겪는 소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원대책이 원활히 이행되도록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e)커머스 관련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전자상거래 및 전자지급결제 분양의 신뢰할 수 있는 거래질서와 엄격한 규율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e커머스 영업 및 관리감독상 문제점을 원점에서 철저히 재점검해 제도개선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무위원회 등에서 제기된 정산자금 안전관리, 정산주기 단축 등 판매자와 소비자에 불리한 영업관행을 개선해 e커머스 산업 신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에 대한 관리감독상 미비점도 개선해 건전경영이 확보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티몬·위메프의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해선 이번 사태를 초래한 근본 원인을 제공했다며 “확실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동안의 감독과정과 현장점검을 통해서 파악한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등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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