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 2522.15 마감
코스닥도 41.59P 올라 732.87 마쳐
이번엔 급등, 이틀 연속 사이드카 발동
美선 연준 달래기에도 주요 증시 급락
전날 2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역대급 낙폭을 보였던 코스피가 6일엔 반대로 장중 100포인트 이상 뛰어오르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엔화 가치 상승에 따른 자본 이동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가 6일 80.60포인트(3.3%) 오른 2,522.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41.59p(6.02%) 오른 732.87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80.60포인트, 3.3% 오른 2522.15에 장을 마쳤다.
전날 역대 최대 낙폭(-234.64포인트, -8.77%)을 보이면서 240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하며 25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2570선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개인이 450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41.59포인트, 6.02% 오르며 732.87에 장을 마감하며 7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등세가 이어지자 오전 한때 5분간 프로그램 매매를 정지시키는 ‘사이드카(Sidecar)’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전날에는 급락, 이날엔 급등을 이유로 이틀 연속 발동됐다.
아시아 증시에서도 반등이 이어져 닛케이225는 전날보다 3217포인트(10.2%) 오른 3만4675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가 아니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측의 ‘달래기’에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산업지수는 1033.99포인트(-2.60%) 내린 3만8703.2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160.23포인트(-3.00%) 내린 5186.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76.08포인트(-3.43%) 내린 1만6200.0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은 2022년 9월13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불확실성에 대비해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F4’는 이날 장 개장 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전날 코스피 급락과 관련해 해외발 충격으로 주식 시장에 한해 조정돼 과거와는 상이한 이례적 상황이라며 정부와 한국은행은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정책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시장불안 차단에 주력했다.
아울러 시장 참가자들이 지나친 불안심리 확산에 유의하며 차분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도형·안용성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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