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카카오가 플랫폼, 톡비즈 사업 등이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카카오는 8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 2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49억 원, 영업이익은 18.5% 오른 1340억 원으로, 순이익 871억 원(59.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플랫폼 매출이 95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톡비즈의 매출은 7% 증가한 5139억 원으로, 특히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의 광고형 매출이 9% 오른 3073억 원이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액은 2066억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5% 증가했다.
모빌리티, 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매출은 18% 오른 3535억 원이다.
다만 포털비즈 매출은 879억 원으로 2% 감소했다.
카카오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콘텐츠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조4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한 5109억 원이다.
‘아이브’, ‘라이즈’, ‘에스파’의 신보가 각각 170만 장, 127만 장, 117만 장의 판매량을 올리면서 매출과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스토리는 지난해보다 7% 감소한 2157억 원으로 떨어졌다.
일본 웹툰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하는 픽코마의 전략적 마케팅 확대로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미디어는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896억 원이다.
제작 라인업이 하반기에 집중됐던 지난해 하반기 기저효과로 파악했다.
2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1조8709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 증가했다.
국내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4893만 명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카카오톡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카카오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전사적 리소스(자원)를 톡비즈 성장 재가속과 AI를 통한 새로운 혁신에 집중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카카오만의 강점인 대화형 플랫폼 형태로 첫 B2C AI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카카오는 AI 할루시네이션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장 반응을 살피면서 빠르게 대응하고자, 먼저 카카오톡 내부에 구현되는 것이 아닌 별도 앱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는 일반 소비자들을 겨냥한 대화형 플랫폼 형태의 AI 서비스로, 기존 카카오톡과 별도 앱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 내 모든 계열사가 각자 사업의 핵심과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의하는 과정을 보내고 있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 플랫폼이나 시대의 거대한 흐름인 AI와 사업적 연관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비핵심으로 정의하고, 하반기 중 해당 사업에 대한 효율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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