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최고 가점 지원자만 3명
‘위장 전입’ 등 의혹 제기에 착수
만점 청약통장이 나왔던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를 둘러싸고 위장 전입 등 의혹이 제기되자 정부가 당첨자 실태 조사에 나선다.
 | | 래미안 원펜타스. 뉴스1 |
국토교통부는 올해 하반기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 등을 포함해 주택청약 및 공급실태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조사는 청약 당첨자 정당 계약과 내달 초 예비당첨자 계약이 끝나면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지난달 30일 1순위 청약을 당시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접수해 평균 5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가 적용되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6736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17억4000만원, 84㎡ 분양가는 23억3000만원이다.
인근 신축 아파트인 래미안원베일리의 최근 거래가가 84㎡ 기준 49억8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큰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당첨자 발표 결과 최고 가점인 84점 지원자가 3명이 나왔다.
최저 당첨 가점도 137㎡B형(69점) 한 개 타입을 제외하고는 모두 70점을 넘겼다.
84점을 받으려면 본인 제외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과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 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이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에 따라 당첨자가 조부모와 부모 등을 주민등록 등본상으로만 세대원으로 끼워 넣는 위장전입을 해 가점을 높인 것 같다는 민원이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적발된 부정 청약 중 위장전입이 142건으로 가장 많았다.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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