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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들이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카드대출·할부·가맹점수수료 수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늘어난 덕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올해 상반기 카드사 당기순이익은 1조49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822억원)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카드대출수익이 1942억원 늘었고 할부카드수수료수익과 가맹점수수료수익도 각각 1711억원, 1313억원 순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이자비용과 대손비용도 각각 3488억원, 2131억원 늘었다.
상반기 카드사 연체율은 1.69%로 전년말(1.63%)과 비교해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카드채권(신용판매채권+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1.77%로 전년말(1.73%)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카드사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7%로 전년말(1.14%)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채권 고정이하비율은 1.16%로 전년말(1.09%)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5%로 전년말(109.9%)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을 줄였다는 얘기다.
모든 카드사들이 기준선인 100%를 넘었다.
건전경영 여부를 가늠하는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3%로 전년말(19.8%)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크게 웃돌았다.
레버리지배율은 5.4배로 전년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레버리지배율 규제한도는 8배 이하다.
직전 회계연도 배당성향이 30% 이상이면 7배가 적용된다.
비 카드 여전사 순이익 1조5564억원…전년比 3.8%↓ 카드사를 제외한 169개 캐피털·리스·신기술금융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5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607억원)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리스·렌털 수익이 7355억원 늘었고 이자수익은 1984억원 증가했다.
다만 이자비용과 리스·렌털 비용이 각각 6935억원, 5700억원 늘어 수익성이 악화했다.
연체율은 2.05%로 전년말(1.88%)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9%로 전년말(2.20%)대비 0.79%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 등의 영향 탓이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30.5%로 전년말(140.0%)대비 9.5%포인트 줄었다.
다만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100%를 웃돌았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8.3%로 모두 규제비율(7%)을 웃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사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손충당금적립률과 조정자기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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