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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취임사를 통해 "노동약자 보호법이 올해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신속히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유례없는 변화를 겪는 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노동 개혁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장관은 "노동 현장의 삶과 경험을 노동 개혁으로 이어가고자 한다"며 앞으로 세 가지 과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과업은 노동 약자를 챙기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 등이다.
김 장관은 노동 약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올해 노동약자 보호법이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임금 체불 해소를 위해 근로감독을 강화하는 등 정부 역할을 키우겠다고 언급했다.
5인 미만의 영세 사업장 근로자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통해 모두가 상생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발언도 했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가기 위해선 규제 완화와 노동 개혁으로 기업 투자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일·가정 양립을 위해 지난 6월 마련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 추진에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작업장 안전을 위해선 "노사가 함께 위험 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장관은 "노사 법치 기틀 위에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만들어간다면 노동 현장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임기 동안 "노동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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