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가 10일 개막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와 관련해 우리 정부와 공기업 등이 사업대상국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경험·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팀 코리아가 당신과 함께(Team Korea with You)’를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GICC 개막식에서 “해외건설 60년을 앞둔 대한민국은 새로운 해외건설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개막식에서 새 해외건설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
GICC는 우리 정부와 주요 해외 발주처,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등이 인프라 분야 협력을 논의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행사다.
올해는 30개국 50개 기관 장·차관과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해 인프라 개발 계획 및 발주 예정 프로젝트를 공유한다.
콘퍼런스는 이날부터 3일간 진행된다.
정부는 해외 인프라 건설 관련 협력국에 기술과 노하우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신인도가 높은 정부와 공기업이 사업개발 초기부터 마스터플랜 수립, 정책·법 제도 자문, 기본계획 수립 등 필요한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협력 국가에 맞춤형으로 적극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관합동투자(PPP) 사업 등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도록 국가별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구체화하고, 완성하는 데 공적개발원조(ODA)를 포함한 정책금융을 적극적으로 연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콘퍼런스에선 박 장관을 좌장으로 11개국의 주요 장·차관 및 CEO들이 참여한 고위급 다자회의 등이 진행됐다.
건설금융·PPP를 주제로 한 다자회의에선 각 국가와 우리나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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