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컷'에 국내 증시 상승
국내 주식형펀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20일 오후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45% 상승했다.
한 주간 주식형 펀드의 일반주식형 펀드는 0.47%, 중소형주식형 1.76%, 배당주식형 펀드는 0.82%, K200인덱스 펀드는 -0.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한 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국내 연휴 기간 연준이 0.5%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로 인해 대형 반도체 주가가 하락하면서 상승폭은 크진 않았다.
코스닥은 미국 금리 인하와 바이오 업종의 강세로 상승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34%의 상승세를, 코스닥 지수는 1.16%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금속업(8.80%), 의약품업(5.20%), 운수 장비업(4.79%)이 강세를 보였으며 제조업(-0.74%), 의료 정밀업(-0.94%), 전기 전자업(-4.27%)은 약세를 보였다.
◆美국채 금리 반등…국채 금리도 상승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9%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의 일반채권 펀드는 0.11%, 초단기채권 펀드는 0.07%, 중기채권 펀드는 0.13%, 우량채권 펀드는 0.1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연준의 0.5% 빅컷 금리 인하가 있었지만 이 인하가 선제적 대응 성격인 보험성 인하라는 인식이 커지며 오히려 미국 국고채 금리가 반등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지난주와 비슷한 2.880%, 3년물 금리는 1.50bp 상승한 2.835%, 5년물 금리는 2.40bp 상승한 2.854%, 10년물 금리는 4.20bp 상승한 2.969%로 마감했다.
◆연준 빅컷에 글로벌 증시 상승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57% 상승했다.
소유형과 섹터별 펀드에서는 기초소재섹터 펀드가 4.7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대유형으로는 해외주식혼합형 0.62%, 해외채권혼합형 0.36%, 해외부동산형0.11%, 커머더티형 1.87%, 해외채권형 -0.4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연준의 50bp 빅컷과 함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결과가 나오며 노동시장이 견고하다는 것을 확인하며 상승했다.
닛케이225는 미국 금리 인하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EURO STOXX 50는 미국 금리 인하와 함께 영국 중앙은행이 11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며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미중 금리차 축소에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랐다.
◆국내 자금 동향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3671억원 증가한 278조1025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2조6778억원 증가한 299조3711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43억원 증가한 18조3042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1380억원 증가한 21조3846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367억원 감소한 31조807억원으로, 순자산액은 2240억원 감소한 32조581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4억원 증가한 9625억원으로, MMF 펀드의 설정액은 2조1483억원 증가한 136조8575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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