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전자가 이음5G 기술을 처음 공개 시연하며 사업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20~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전파산업대전(KRS)에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전시 부스에 이음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활용 모습을 선보인다.
이음5G는 스마트팩토리·스마트물류 등 특정 공간에 제공하는 맞춤형 5G 네트워크다.
상용망이 아닌 전용 주파수를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르고 안정성과 보안성을 보장한다.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이음5G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0억 달러(약 2조7808억 원)에서 2028년 약 118억 달러(약 16조4067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42%에 달한다.
◇ 자율주행 수직 다관절 로봇, 부품 운반·제품 조립·검사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자율주행로봇에 수직 다관절 로봇팔을 결합한 ‘자율주행 수직 다관절 로봇’을 이음5G 네트워크에 연결해 작업하는 모습을 소개한다.
해당 로봇은 생산라인을 스스로 이동하며 부품 운반, 제품 조립, 검사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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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는 “이를 수행하기 위해 각종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주변기기와 끊임없이 통신해야 한다.
따라서 이음5G와 같은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디지털 트윈, 가상 공간서 통합 관제·원격 협업 체험
LG전자는 현실과 동일한 3차원 가상 세계를 만들고, 현실-가상 세계를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해 통합 관제하는 ‘디지털 트윈’도 공개, ▲디지털 트윈 구축 ▲3차원 관제 ▲원격 협업 등 체험을 진행한다.
관객은 해당 가상공간에서 이음5G 네트워크로 연결한 CCTV 데이터를 받거나 원격 협업으로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장비의 두뇌 역할을 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이 이음5G 네트워크와 연결해 작동하는 모습도 소개한다.
◇ 기술 경쟁력·국산화 기여 공공차원서 인정
LG전자는 3만여 건의 통신 특허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스마트팩토리·대학병원·물류센터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시범 운영을 통한 노하우를 쌓고 있다.
최근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가 국내 개발·생산 여부를 심사해 부여하는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을 이음5G 네트워크 솔루션 중 처음으로 획득했다.
LG전자의 이음5G 네트워크 솔루션의 기술 경쟁력과 국산화에 대한 기여는 공공차원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ICT기기산업페스티벌에서 LG전자 이준성 프라이빗 네트워크사업개발실장·상무는 차세대 네트워크 연구 개발 부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또 LG전자는 코레일과 지난 8일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역·시흥차량기지 등 국내철도시설물에 해당 솔루션을 시범 구축하기로 했다.
이 상무는 “LG전자는 다양한 공간에서 쌓아온 기술·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이음5G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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