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연구소 테스트베드 취약…KAI 등 민간기업서 테스트해 '시너지' 필요
 | | 강구영 항공우주협회장 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AI 파일럿 무인전투기 개발 어디까지 왔나' 국회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김태환 기자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강구영 항공우주협회장 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무인전투기와 'AI 파일럿' 등 미래기술을 원할히 개발하려면 대학, 연구소 등과 민간 방산 기업의 협업과 기술통합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연구소들이 개발한 것들을 테스트할 '테스트베드'가 부족하기에 민간 기업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강구영 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AI 파일럿 무인전투기 개발 어디까지 왔나' 국회정책토론회 축사를 통해 산학연의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구영 회장은 "최근 6세대 전투기 개발과 더불어 무인기와 AI 파일럿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임무복합체계의 발전속도가 우리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거대한 변화 빅뱅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미국은 공군을 통해 AI 파일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과 일본도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대한민국도 공군을 중심으로 미래 AI 파일럿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KAI도 차세대 전투기 KF-21을 중심으로 하는 'KF-21EX'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AI 파일럿의 경우 사람이 타는 전투기보다 능력이 뛰어나면서도 값이 10분의 1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대학교와 연구소, 방산업체 등에서 AI 개발을 많이 하고 있지만 대부분 테스트베드에 취약해 만들어도 시험을 못한다"면서 "KAI가 항공우주분야의 테스트베드가 돼 함께 뭉치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또 정부 차원에서 미국 등 선진국의 'AI 기술이전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미국은 AI 기술을 '핵무기'에 준하는 수준으로 기술 이전을 통제한다는 내부 전략을 세웠으며, 실제로 미국 AI 업체들이 기술이전이 대부분 끊겼다"면서 "이러한 장벽을 허물어줄 수 있는 노력들을 정부와 국회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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