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개막한 원전수출 및 안전전문 국제전시회인 국제원자력수출 및 안전콘펙스(NES) 2024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5일 폐막한다. 사진은 3일 개막식 모습.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지난 3일 개막한 원전수출·안전전문 국제전시회인 국제원자력수출 및 안전콘펙스(NES) 2024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5일 폐막한다.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KNA)와 경주화백컨벤센터(HICO)가 공동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의 우수한 원전기술을 세계로 수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경없는 에너지원자력 사업의 세계화(Borderless Energy : Globalizing Nuclear Business)’를 주제로 의미 있는 행사들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행사는 전시부스 160개, 초청바이어 해외원전기업 30개사, 컨퍼런스 및 프로그램 21개로 내용 및 규모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이었던 평가다.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는 물론,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원전 정비 및 안전 △원전 건설 △원전 발전 기자재 △원전 설계 및 연구 △원전 해체 △주요 원전 기관 등 원자력 전분야 핵심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수출상담회에는 튀르키예 에너지기업 ICIctas Construction 등 7개, 체코 두코바니원전 관련 체코전력공사(CEZ) 협력사 2개,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바라카 나와에너지(Nawah Energy) 등 3개 기업을 포함해 15개국 30개 기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항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의 기조연설 행사 첫날인 지난 3일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전시회 첫날인 지난 3일 글로벌원자력 동향 컨퍼런스에서는 각 국별 원전도입 현황, 국제 원전금융 동향과 사례, 선진 핵연료 기술과 정책 동향을 발표했다. 한국원자력학회 정책 워크숍과 한국핵물질관리학회 총회도 동시에 열렸다.

또 이날 한미 양국 간 원전산업계의 협력에 대한 2개의 세션을 진행했고 저녁에는 주요 국내외 인사들이 소통하는 웰컴리셉션도 열렸다.

전시회 이튿날인 4일 열린 세계원전도시서밋(WNCS)에는 체코 두코바니원전 지역의 트레비치시 시장단과 튀르키예 원전 국영기업 TUNAS 사장단이 참석했다.

같은 날 국제원자력기구(IAEA) 한도희 국장을 좌장으로 한국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반디, SMART100 등을 소개 하고, 캐나다의 ARC와 앳킨스레알리스(AtkinsRealis Nuclear) 등 관계자들이 모여 SMR의 기술개발과 협력 현황을 발표했다.

4일 오후 국가별 원자력 현황 세션에서는 기조강연에 이어 프랑스, 영국, 체코, 튀르키예, 카자흐스탄 등 9개국 대표가 원자력 현안 및 에너지 정책, 향후 계획 등 정보를 공유했다.

여기에 원자력산업의 미래 주역인 원자력 전공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5일 각사 전시부스 내에서 인사담당자들이 채용컨설팅도 진행했다.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현대, 삼성, 대우 등 주요기업이 참가했다.

김동철 KNA 협회장은 "2024 국제원자력 수출 및 안전콘펙스인 NES 2024 행사를 통해 K-원전의 우수성이 전 세계로 널리 알려져 원전수출의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전세계 원전산업계의 협력을 기반으로 원전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ib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