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열어
"정부·한은, 시장 대응 여력 충분"
 | | 10일 서울 중구 전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최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탈(기초여건)과 대외건전성에 비해서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 향후 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시장 안정조치를 총동원해 대응하겠다." 10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참석자들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의 매수가 지속되고,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기금 등 기관 투자자가 책임 있는 역할을 지속하고 개인 투자자도 보다 차분한 시각을 갖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외환시장은 세계 9위 수준의 4145억불 규모 외환 보유액과 지난 9월 말 기준 순대외금융자산 9778억불 등을 감안하면 정부와 한은의 시장 대응여력은 충분하다고 봤다.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게 적극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이들은 주한 일본대사 면담, 금융상황점검회의, 은행권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재 경제상황과 정부의 시장 안정 의지를 적극 공유하기로 했다. 향후에도 3대 신용평가사와의 컨퍼런스 콜, 주한 중국대사대리 면담 등 최근의 정치 상황이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게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경제 분야만큼은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rajin@tf.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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