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는 “VC협회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과 연계해 개최한 ‘K-글로벌 벤처캐피탈 서밋 2024’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12일 서울 송파구 SKY31 컨벤션 등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내외 벤처캐피털(VC)과 벤처·스타트업 간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벤처투자 생태계의 국제적 협력 기반을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밋엔 미국,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일본 등 전 세계 13개국 51개사에서 70여명의 글로벌 VC 관계자가 방문했다.
첫날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주재로 열린 글로벌 벤처투자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VC 관계자에게 한국 벤처생태계 현황과 정부 정책 방향이 소개됐다.
네트워킹 세션에선 참가자들이 인공지능(AI)·딥테크, 콘텐츠, 에너지·기후테크 등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소속 기업과 투자 전략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둘째 GS타워에서 열린 ‘CVC 밋업 세션’에선 GS벤처스와 CJ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VC를 대상으로 국내 CVC(기업주도형 VC) 생태계를 소개했다.
‘CVC 워크숍’에선 국내외 벤처투자 동향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K-콘텐츠는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이를 지원하는 한국 CVC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임스 모슨 (James Mawson) GCV(Global Corporate Venturing) 최고경영자(CEO)는 “CVC가 글로벌 산업을 혁신하는 중심에 있다”며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짚었다.
‘K-글로벌스타 IR’ 세션에선 8개 스타트업이 글로벌 VC 앞에서 사업 아이디어와 비전을 발표하며 투자 유치의 기회를 모색했다.

마지막 날엔 글로벌 VC들이 ‘컴업 2024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한국의 창업생태계와 혁신적 아이디어를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건수 VC협회 회장은 “글로벌 벤처투자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이번 서밋이 글로벌 벤처투자자들에게 한국 벤처투자 생태계의 가능성을 알리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행사를 통해 형성된 글로벌 네트워크가 향후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 유치의 교두보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