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주요국의 경기 부진과 지정학적 불안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획재정부는 올해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총투자액 기준 141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150억9000만 달러보다 6.0% 감소한 규모다.
해외직접투자액은 지난해 4분기 반등한 이후 올해 1분기부터 다시 감소하며 3개 분기째 감소했다.
기재부는 "3분기 해외직접투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고금리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 요인으로 위축됐다"면서도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자원수요의 증가로 광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으며 폴란드 등 유럽지역의 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매각, 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94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급감했다.
업종별 투자규모는 금융보험업(60억6000만 달러), 제조업(39억7000만 달러), 광업(12억9000만 달러), 정보통신업(8억5000만 달러) 순이며, 총 투자액액 감소에도 광업, 정보통신업은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51억30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투자액은 34.4% 감소했다.
반면 유럽(36억 달러)과 아시아(29억2000만 달러)는 각각 25.5%, 31.8% 투자가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37억9000만 달러), 케이맨제도(16억6000만 달러), 룩셈부르크(14억1000만 달러), 캐나다(13억3000만 달러) 순이다.
정부는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국가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박기락 기자 kirock@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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