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브로드컴 등 반도체주는 상승했지만, 우량주와 전통 산업군의 주식은 보합권에 대체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6.06포인트(0.20%) 내린 4만3828.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포인트(0.00%) 내린 6051.09, 나스닥종합지수는 23.88포인트(0.12%) 오른 26.72에 장을 끝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호실적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열기가 확산했다.
브로드컴은 이날 장 중 주가가 24%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1조달러를 넘었다.
미국에서 9번째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브로드컴 주가는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부문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100% 이상 증가했다.
브로드컴은 전날 장 마감 후 올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1% 올랐다고 발표했다.
특히 AI 부문 연간 매출이 같은 기간 220% 급등한 12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반도체주들도 랠리에 동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 넘게 뛰었다.
TSMC는 4% 이상 상승했다.
Arm은 2%,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 이상 올랐다.
마블테크놀로지는 10% 넘게 급등했다.
상승 흐름을 탄 반도체 업종과 달리 주요 주가지수는 변동성 끝에 혼조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장 중 0.80%까지 오르다 0.43%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거대 기술 기업 7곳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 중 테슬라는 4% 이상 올랐고 애플은 강보합이었다.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우량주와 전통 산업군 주식이 보합세를 보였다.
다우는 이날 하락으로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고급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소매기업 RH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으나, 연간 매출 전망치를 6.8~7.2% 범위로 올린 후 주가가 17% 뛰었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미국 수입 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0.1% 올랐다.
지난 10월 지수도 0.1% 상승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수입 물가는 두 달 연속 완만하게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과 유틸리티, 임의 소비재에서만 올랐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1% 넘게 줄어들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등록안내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