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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스크 확산 시 외화 유동성 개선 효과를 가진 거주자 외화예금이 강달러 현상이 나타나자 한 달 새 5억4000만 달러 줄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예금잔액 984억3000만 달러)은 전월 말 대비 5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외화예금 잔액은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늘다가 지난 10월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 잔액은 11월 말 기준 826억3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억1000만 달러 줄었다.
원·달러 환율이 10월 말 1383.3원에서 11월 말 1394.7원으로 11.4원 오른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데 따라 비금융기업과 개인의 현물환 매도가 증가했으나 비은행금융기관의 달러화 예금 증가가 이를 상쇄하면서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엔화예금은 93억7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억3000만 달러 줄었다.
원·엔 상승에 따라 기업과 개인이 차익실현을 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원·엔 환율은 10월 말 902.20원에서 11월 말 920.87원으로 18.67원 급등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예금잔액 839억5000만 달러)이 3억3000만 달러 감소했고 개인예금(144억8000만 달러)도 2억1000만 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예금잔액 838억3000만 달러)은 28억6000만 달러 감소한 반면 외은지점(146.0억 달러)은 23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아주경제=서민지 기자 vitaminji@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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