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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에 입주민 주거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특화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가구 라인당 1대의 엘리베이터, 100% 확장된 가구당 2.11대의 여유 있는 주차공간, 동별 드롭오프 존 및 자율주행 배송 로봇 등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엘리베이터는 라인당 1대, 총 152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2~3개 라인당 1대의 엘리베이터가 배치되는 점을 고려하면 입주민들의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엘리베이터 홀에는 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단지의 품격을 높인다.
주차 공간은 가구당 2.11대로 넉넉하게 확보한다.
별도의 경형 주차장을 배치하지 않고, 모든 주차 공간을 너비 2.6m, 길이 5.2m로 확장해 입주민의 편의성과 안전을 강화한다.
또 고급 호텔 같은 분위기의 드롭오프 존과 지하 동 출입구를 마련해 입주민과 방문객 모두 단지의 품격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 주차 시스템도 도입해 차량번호 인식, 빈 주차공간 위치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발광다이오드(LED) 디밍 제어 시스템과 360도 전방위 카메라로 주차장 내 안전성을 높였다.
아울러 동마다 자율주행 배송 로봇 '모빈'을 한 대씩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모빈은 다양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하며, 야간 또는 악천후에도 스스로 경로를 탐색하는 첨단 기술을 갖췄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과 경쟁하고 있다.
조합은 다음 달 18일 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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