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을 모으면 얼마가 될까? 무려 10조 달러에 육박한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31일 기준 세계 500대 부호 순자산은 9조8000억 달러다.
원으로 바꾸면 약 1경4400조원이다.
1경은 1조의 1만배로 10의 16제곱이다.
경(京)은 한자로는 수도를 뜻한다.
수도만큼 크다는 의미로 사용하는데, 실제 숫자로 표기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단위다.
블룸버그는 2024년 500대 부호 순자산에 대해 “2023년 독일·일본·호주 국내총생산(GDP) 합산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 중 43%는 일런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젠슨 황 등 빅테크 창업자 8명이 차지했다.
세계 최고 부자는 테슬라 CEO인 일런 머스크다.
2024년 말 기준 그 순자산은 4320억 달러(약 640조원)인데, 특히 1년사이 두배 가까이 늘었다.
트럼프 당선후 자산이 90%가 증가했다.
세계 2위 부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다.
2390억 달러(약 350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1·2위간 자산 격차가 사상 최대”라고 덧붙였다.
3위 저커버그의 자산은 2070억 달러(약 305조원), 4위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1920억 달러(약 285조원)다.
한때 최고 부자였던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재산이 312억 달러(약 47조원) 줄어들어 1760억 달러(260조 원)로, 부자 순위 5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4억6000만 달러(약 12조5000억 원)로 331위다.
이어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71억6000만 달러(약 10조6000억원)로 40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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