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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LS그룹의 미국 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와 290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8월 에식스솔루션즈의 투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과 KCGI의 컨소시엄이 주도하며, 프로젝트 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한 후 3일 본계약을 체결했다.
 미래에셋운용 PE부문(미래에셋PE)과 KCGI는 공동 운용사(GP)로 참여하며, 이번 투자 방식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된 주식을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은 에식스솔루션즈의 지분 약 20%를 취득하게 된다.
이를 환산하면,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전 시가총액은 약 10억달러(약 1조4500억원)에 달한다.
에식스솔루션즈는 1930년에 설립된 에식스(Essex Wire Corporation)에서 시작된 세계 1위 권선기업으로, LS그룹이 2008년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에식스솔루션즈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 베인캐피탈, 골드만삭스, IMM 등 세계적인 투자사들이 경쟁적으로 참여했다.
최창훈 미래에셋운용 부회장은 이번 딜을 직접 이끌며, 에식스솔루션즈 미국 본사를 방문해 최고 경영진과 미팅을 진행하는 등 LS그룹과 긴밀히 협력하며 계약 체결을 주도했다.
미래에셋PE는 아쿠쉬네트 인수 등 글로벌 인수·합병(M&A) 실적을 자랑하며, 지난해에는 PE부문 조직 개편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자회사를 통해 자산 가치를 안정화했다.
최 부회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에셋PE는 또 다른 중요한 투자 사례를 만들었으며, 앞으로도 'PE 명가'로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시장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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