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기 주주총회 통해 성장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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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이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롯데지주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이 "선택과 집중 전략에 기반한 비핵심 사업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유동성 이슈로 홍역을 치렀다. 이에 재무 건전성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롯데케미칼의 오퍼레이셔널 엑설런스 프로젝트와 포트폴리오 고도화 작업, 롯데렌탈과 롯데웰푸드 증평공장·코리아세븐 자동입출금기(ATM) 사업 매각 등을 언급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실적 개선을 위해 해외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롯데웰푸드의 해외 생산라인 확장 기반 매출 달성 계획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의 지난해 해외 사업 실적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주주들에게 공개했다.
아울러 신성장 동력 육성에도 더욱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 일환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오는 6월부터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경영 투명성·신뢰도를 한층 높인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 부회장은 롯데지주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서영경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