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9일 자율 에이전트로의 전환은 인공지능(AI) 개발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분석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간이 AI 시스템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사용자는 AI 작업의 지속적인 디렉터 역할을 하는 대신 복잡한 작업을 위임하고 완료된 결과를 받을 수 있어 생산성과 편의성이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는 54억달러(7조8000억원) 규모였다"며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딥러닝과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도입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흡한 점이 있어도 가능성이 많은 서비스라고 판단하며 상용화되면서 시장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제로 자율형 에이전트인 오픈AI의 오퍼레이터(Operator)는 이미 상용화해 월 200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며 "중국 모니카(Monica)의 마누스(Manus)는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개편하면서 'AI 검색'을 도입한다"며 "신규 광고 매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지배적인 AI 에이전트 위치를 점하기에 유리하다"며 "카나나 출시가 성공적일 경우 밸류에이션 상향도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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